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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역 역무원 살해사건 스토킹 전 동료, 사고 전 부친과 화해 안타까워

by 우가스토리 2022. 9. 16.

 

어젯밤(9/14) 신당역에서 순찰을 돌던 여성 역무원(28)이 살해당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가해자는 머리카락 등의 증거를 남길까 두려워 위생모까지 쓰고 한 시간가량 피해자를 기다리며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역사 내 여자화장실에서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었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현장에서-검거된-범인
출처: SBS 뉴스

2019년부터 가해자이자 전 동료였던 전모씨(30대)에게 불법 촬영물이 있다는 협박으로 만남을 종용받았으나 피해자는 무시하면 된다고 생각하여 응하지 않았다는데요. 결국 3년 간 거부의사를 밝히는데도 가해자의 스토킹이 정도를 넘어서 고소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경찰이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되었고 가해자 전 씨는 법정에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며 곧 풀려난 전 씨는 피해자에게 합의해달라며 지속적으로 협박조의 연락을 취했다고 합니다.

 

지속적인 괴롭힘에 못이긴 피해자가 올해 1월 전 씨를 또다시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였습니다. 가해자는 형을 줄이기 위해 두 달여간 반성문을 작성하여 제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죄한다는 내용이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충격적이게도 반성문이 접수된 뒤 곧장 피해자에게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폴리스라인이-쳐진-역-내부
출처: KBS

 

피해자는 고등학교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대학교 4년 내내 과수석을 놓치지 않는 등 자랑스러운 딸이었는데요. 졸업 후 와 산업안전관리공단과 서울교통공사 시험에 동시 합격하는 등 집안의 자랑거리였습니다. 거기에 최근에는 사이가 소원했던 부친과 화해하는 연락이 담긴 메시지를 주고받았던 것으로 밝혀져 한층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아빠가 잘못했다. 이해해주겠니"

"아빠, 오해해서 미안해요."

 

서울 한복판, 그것도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인 지하철역에서 벌어진 참극에 시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몇년 간 가해자의 스토킹에 고통받고 신고 후에도 지속적인 연락으로 피해받을 동안 추가적인 조치를 받을 수는 없었는지... 스토킹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가 더 강화되어 이 같은 안타까운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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