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주수별 태아크기를 과일에 많이 비교하죠? ^^ 저도 이달엔 얼마나 컸을까, 지금은 어떤 상태일까 뱃 속 아기 모습을 상상해보곤 했답니다. 저는 곧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뱃속에 양배추가 한 통 있는 셈이더군요.~
갓 임신을 확인하신 분들, 또 임신 기간을 보내고 계는 분들 모두 설레는 시간 보내고 계실 지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입덧 & 몸의 변화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지라도 우리 뱃속의 아이가 지금 주수에 어떤 상태인지 알아보면서 잠시나마 신기하고 즐거운 기분 가져가시길 바라봅니다.
임신 1개월 (1~4주)
이 때 태아는 세포분열 중이기 때문에 아직 크기를 가늠할 수 없습니다.
신경관이 생기면서 뇌와 척추로 분화하면서 각 부위 조직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임신 2개월 (5~8주)
태아크기: 약 0.5~2.4cm
뇌와 신경세포의 대부분이 만들어지면서 심장, 위 등의 기관 분화가 일어납니다. 머리와 몸통이 구분되기 시작하고 6주부터는 아기의 심장박동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경산인 분들이 초산모에게 가장 많이 하는 조언 중 하나가 '산부인과 너무 빨리 가지 마~' 일텐데요.^^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는 6주 이전에 산부인과에 가기 시작하면 심소를 들을 때까지 계속 초조한 마음이 생기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임신 3개월 (9~12주)
태아크기: 약 4.5cm
태아 몸무게: 약 20g
간과 심장 등 내장기관이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로 탯줄을 통해 엄마로부터 영양분을 받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얼굴 골격이 생면서 입술과 볼, 턱의 근육들이 발달한다고 합니다.
임신 4개월 (13~16주)
태아크기: 약 12cm
태아 몸무게: 약 110g
태아가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다만 아직 너무 작기에 엄마는 태동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 시기에 성기 형태가 완성되어 여아와 남아의 구분이 뚜렷해집니다. 12~13주부터 성별을 맞추는 대단한 의사분들도 계시다고 하는데요, 보통은 16주 정도에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아기가 자세를 잘 잡지 않는 등 협조를 해주지 않으면 엄마를 궁금~하게 만들다가 20주가 다 되어 성별을 확인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임신 5개월 (17~20주)
태아크기: 약 16cm
태아 몸무게: 약 300g
아기의 움직임이 많이 활발해지는 시기라 이 때부터는 질초음파가 아닌 청진기로도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기의 청각이 발달하면서 외부의 소리를 듣기 시작합니다. 엄마와 아빠가 즐겁게 대화하는 것도 들을 수 있겠지요.^^ 이 때부터 들려주는 태교를 시작하시면 좋습니다.
경산이신 분들은 이 시기부터 태동을 느끼신다고 합니다. 초산이라도 이 떄부터 태동을 느끼기 시작하는 빠른 분들도 계시다고 하네요. 저는 19주 쯤부터 확실하게 태동이구나, 싶은 움직임이 느껴졌었습니다.
임신 6개월 (21~24주)
태아크기: 약 20cm
태아 몸무게: 약 630g
아기의 눈썹과 속눈썹, 머리카락 등 모발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눈을 떴다 감았다 하기도 합니다. 초음파로 태아가 눈을 깜빡이는 것을 보는 귀한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태지-하얀 크림같은 지방질이 생성되는 시기입니다. 뼈와 근육도 튼튼하게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임신 7개월 (25~28주)
태아크기: 약 25cm
태아 몸무게: 약 1kg
태아가 출산을 대비하여 머리를 아래로 향하려고 하는 시기입니다. 엄지손가락을 빨기도 하고 발차기를 하기도 하면서 의식적으로 몸을 움직입니다.
얼굴에는 아직 주름이 많고 피부색이 붉어지기 시작합니다.
임신 8개월 (29~32주)
태아크기: 약 28cm
태아몸무게: 약 1.5~1.8kg
태아의 청각과 시각이 거의 완성되어 엄마 몸 밖에서 나는 소리나 빛에 아기가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엄마와 아빠의 목소리를 더 잘 듣게 되니 많이 말을 걸어주면 좋은 때입니다.
뇌조직이 발달하여 뇌의 크기가 더 커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임신 9개월 (33~36주)
태아크기: 약 32cm
태아 몸무게: 약 2~2.5kg
태아가 커지고 힘도 세져서 태동이 활발하고 세게 느껴집니다. 물론 아기에 따라 태동이 적고 얌전한 경우도 있습니다.
피하지방이 늘어나면서 피부가 붉은 색보다는 살색으로 바뀌고 조름이 줄어들면서 점차 신생아와 비슷한 체형으로 바뀝니다. 골격도 거의 완성되는 시기입니다.
임신 10개월 (37~40주)
태아크기: 약 36cm
태아몸무게: 약 2.5~3kg
37주부터는 정기산으로 언제 출산해도 이상하지 않은 시기입니다. 태아 또한 분만에 대비해 머리를 엄마의 골반 속으로 집어넣고 몸을 웅크린 자세를 취합니다.
이 때 엄마의 배를 보는, 하늘을 보는 자세가 아닌 엎드린 자세(엄마의 엉덩이를 보는 자세) 일 때 자연분만이 더 수월하다고 합니다.
임신 37주를 맞이하여 출산을 기다리면서, 태아 발달에 대한 포스팅을 하니 감회가 새롭네요. 임신테스트기를 해보았던 것이 엊그제같은데 분만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임신중이신 모든 분들 곧 건강한 아이를 만나시길 바라면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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