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천장에 물건을 달려고 할 때 석고보드앙카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천장은 대부분 석고보드로 대어져 있기 때문인데요. 석고보드에 사용하는 앙카 중 기본 석고앙카와 동공앙카 각각의 사용법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이름으로 자천공앙카, 중공앙카라고도 부릅니다.
석고보드 전용 앙카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나사를 박으시면 얼마 안 가 하중을 지탱하지 못하고 떨어지게 됩니다. 저도 천장에 사용할 석고보드 앙카가 없어서 콘크리트 앙카를 사용하여 주방 조명을 단 적이 있는데요, 몇 주 버티는가 싶더니 결국은 떨어졌습니다.
일반적인 나사 피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앙카 없이 일반 나사만을 이용해서 석고보드에 무언가를 설치한다면? 아마 그날 바로 우당탕 소리와 함께 물건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석고보드에는 꼭 용도에 맞는 앙카와 피스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석고보드 앙카의 종류
석고보드용 앙카는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석고앙카(천공앙카)부터 토우앙카, 동공앙카, 나비앙카 등 용도에 따라 여러 가지 앙카들이 있는데요. 가정집에서 천장이나 벽에 시공할 때 가장 흔히 사용하는 두 가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1. 석고앙카 (자천공앙카, 천공앙카)
장점
설치 시 보드에 동공앙카보다 흠집을 덜 낼 수 있다.
석고보드에 먼저 구멍을 내는 등 전처리 없이 앙카를 박을 수 있다.
단점
앙카 하나 당 하중 약 5~10kg 정도이며 아주 무거운 물건은 지탱하기 좀 불안하다.
석고앙카 사용법
제가 산 석고앙카 제품의 시공방법입니다. 1번 시공 구명은 내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어디에 설치할지 천장에 표시만 하고 거기에 드라이버를 사용해 바로 앙카를 박아 넣어도 석고보드가 부드럽기 때문에 잘 들어갑니다. 앙카를 먼저 설치한 후, 설치물을 위치에 고정하고 세트로 동봉된 나사 피스를 박아주면 됩니다.
이때 3번 그림에 앙카가 좌우로 오픈되어 더 단단하게 고정해주는 그림을 볼 수 있는데요, 이것은 제품마다 다릅니다. 일반적인 석고앙카(천공앙카)는 좌우로 오픈되지 않습니다. 넓은 나사면이 석고보드 내에 단단히 뿌리내려서 고정되는 형태입니다. 이 제품은 좌우로 열리는 기능이 더해진 제품이라서 조금 더 지탱이 잘 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 제품처럼 피스를 박았을 때 좌우로 벌어지는 형태의 석고보드 앙카를 '오픈 앙카'라고도 합니다.
2. 동공앙카 (중공앙카)
장점
석고앙카보다 지탱하는 하중이 높다. 약 20kg 정도의 하중을 지탱 가능하다.
단점
석고보드와 벽(또는 천장) 사이에 앙카가 날개를 펼칠 공간이 있어야 한다.
설치 시 석고보드에 구멍을 크게 내서 날개형 동공앙카를 집어넣어 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동공앙카 사용법
동공앙카(중공앙카) 시공 시에는 먼저 벽에 앙카가 들어갈 구멍을 뚫어줘야 합니다. 그 구멍으로 앙카의 날개를 접어서 끼워 넣어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설치물과 함께 동봉된 나사 피스를 박아주면 됩니다. 이때 나사 피스가 앙카로 들어가면서 동공앙카의 날개가 펴지게 되고, 그 날개로 보드에 설치물을 지탱하게 됩니다.
3번째 그림을 보면 아시겠지만, 벽이나 천장 석고보드가 몇 장이 덧대어져 있어 두께가 꽤 될 경우에는 동공앙카 사용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가 그린 그림 3번째에서도, 앙카의 바닥면과 날개 사이 간격보다 벽이 더 두껍습니다. 이러면 중공앙카의 날개가 충분히 펼쳐지지 못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위 두 가지 앙카로 대부분 커버됩니다. 천장이나 벽에 구조물 설치 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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